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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과 아나운서 Aug 03. 2023

샛. 별. 눈. 의.  다. 소. 니.

feat. 예쁜 우리말

꽃별 다빈품고
한 사람

어느 산언덕 위에서 눈길 닿아도
은가비이기를

해샘찬 인생을 위하여
겸허한 마음 , 

꽃채운 세월 등불

당신에게서 향내 돋 언어들
에움길 건너 시나브로  해뜰참까지


옥실옥실
즈런즈런


찰나 너머 훗날 속으로 

그린나래나예 나예


샛. 별. 눈. 의 다. 소. 니. 여!

새늘 라온제나



*[덧]

- 꽃별: 꽃처럼 예쁜 별.

- 다빈: 빈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다.

- 은가비: 은은한 가운데 빛을 발하다.

- 해샘찬: 샘에 가득 찬 햇빛.

- 꽃채운: 꽃으로 가득 채운.

- 해뜰참: 해가 돋을 무렵.

- 옥실옥실: 아기자기한 재미 따위가 많다.

- 즈런즈런: 살림살이가 넉넉하여 풍족한 모양.

- 그린나래: 그린 듯이 아름다운 날개.

- 나예: 나비처럼 예쁘게.

- 샛별눈: 샛별같이 반짝거리는 맑고 초롱초롱한 눈.

- 다소니: 사랑하는 사람.

-새늘: 언제나 새롭게.

- 라온제나: 기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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