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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미. 래. 연. 8화

by 소설하는 시인과 아나운서

[지경]
… 말해요. 왜 저예요? 왜… 나를 이렇게까지…

[하빈]
당신은…

[카이로스]
(가로막으며) 말하지 마. 아직 그럴 때가 아니야.

[하빈]
(차갑게) 넌 항상 그렇게 숨겼지.

[지경]
… 숨긴 게 뭐예요?

[하빈]


[카이로스]
(지경의 어깨를 잡고) 넌 아무것도 모르는 게 좋아. 그래야… 덜 아프니까.

[지경]
이제 그만해요. 더는 모르겠어요.

[하빈]
… 지경.

[지경]


[하빈]
당신은… 이미 한 번 죽었어요.

[지경]
… 뭐?

[하빈]
난 그걸… 수없이 봤어.

[카이로스]
(비웃는다) 그걸 또 꺼내네.

[지경]


[하빈]
당신은 매번… 그를 선택했고, 그 결과로 죽었어.

[지경]
… 그게 무슨…

[하빈]
하지만 이번엔… 다르게 만들고 싶어.

[지경]


[하빈]
그러니… 기억해.

[지경]
… 뭘요?

[하빈]
당신이 왜 여기 있는지.

[지경]


[하빈]
당신이 누구인지.

[카이로스]
(지경을 바라보며) 선택해.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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