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다항공 직항 예약 (베시넷, 특별 기내식 신청)
아이와 발리 한 달 살기,
티켓팅이 반이다
떠나기로 마음먹자마자 약간의 이벤트가 있었다. 우연히 이력서를 넣어본 회사에서 함께 일해주길 바랬고, 명목상의 면접이 잡혔다. 당장 아이를 맡길 곳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터라 당황했고, 우연인지 불행인지 뭔지 면접을 보기로 한 주에 인후염에 걸려 목소리가 안 나올 만큼 목이 쉬어 버렸다.
결국 회사에 양해를 구해 면접을 캔슬했고 회사에서는 언제든 몸이 회복이 되면 만나보고 싶다며 위로를 전했다.
이렇게 고민만 하다간 복직, 여행은커녕 죽도 밥도 안될 게 뻔했다.
그 날로 바로 항공권을 예약해버렸다.
이제 빼박 캔트야!
집착할수록 저렴해진다
평소 심심할 때마다 항공사 페이지에 들어가 본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엔 그 덕에 저렴한 티켓도 많이 구했고. 요즘 여행을 좋아하고 자주 다니는 분들이 많아져 명함도 못 내밀지만 아이를 낳기 전엔 이대리만 두고 혼자 또는 친구들과도 제법 여행을 다니기도 했었다.
과거에는 무조건 가성비 비행시간 짧은 싼 티켓! 남는 돈으로 먹고 놀 거야! 주의였다면, 이번 여행은 아기와 친정엄마(갑자기 3대가 함께하는 한달살이가 됐다!! 이 얘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 투비 컨티뉴) 가 함께하므로 일순위는 직항이었다.
참고로 항공권은 많이 비교할수록 저렴해진다.
카약, 인터파크투어, 네이버, 스카이스캐너 등등, 쥐 잡듯 찾고 뒤지면 나한테 맞는 항공권이 뿅 하고 나오기 마련이다. 단 고민하고 내일 티켓을 예매해야지! 하면 항공권은 8:45, 다른 이의 품으로~~~
각설하고, 결론적으로 우린 발리행 항공권 중 가장 스케줄이 좋다는 직항 가루다항공 오전 11시 25분 출발 티켓을 55만 원대에 구했다.
스카이스캐너
가장 자주, 많이, 심심할 때마다 이용하는 앱이지만 왜인지 직항 편에 대해서는 가격이 그리 저렴하게 뜨지 않는다. 경유 편 항공권들은 제법 저렴하게 뜨기도 하고, 항공 시간대나 출/귀국 시간대 설정까지 세밀하게 조정이 가능해서 다양한 경유 방법을 확인해볼 수 있다. 동남아의 경우 대부분 에어아시아를 포함한 조합이 많아 안락한 비행을 원한다면 그리 추천하진 않는다.
그래도 지난 런던/파리 여행 때는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출국 일주일 전임에도 불구, 마일리지 제공 항공권으로 70만 원 대에 구매했었다.
인터파크투어
인터파크투어 무시하지 마십셔... 이래 봬도 국내 온라인 여행업계에서는 꽤나 굵직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 항공권 비교 시 다양한 가격대를 검색할 수 있다. 가끔 스카이스캐너나 네이버에 없는 여행사 중개 및 가격도 찾아낸다.
브링 프라이스
이 사이트는 아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해외 다구간 설정 항공권에 적합한 사이트다. 가장 이상적인 여행 일정까지 안내해준다. 작년에 예약해두고 못 갔던 롬복/길리 여행도 브링 프라이스를 통해 예약했었다.
카약
사실 카약으로 예매해본 적은 한 번도 없어서 따로 후기 제공은 어려우나 해외 다구간 설정 시 항공권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다고 한다.
네이버 항공
네이버 항공권 비교도 꽤나 괜찮은 편이다. 국내 카드사 할인 비용으로 한눈에 비교가 되기 때문.
최종적으로 네이버 중개를 통해 웹*어라는 온라인 여행사에서 티켓팅 완료. 통해 웹*어라는 온라인 여행사에서 티켓팅 완료. 최종적으로 네이버 항공권 비교를 통해 추석 연휴 직후, 9월 말에 출발하는 가루다항공 직항으로 인당 55만 원선에 결제했다. 재작년 말레이시아항공 경유를 40만 원 초반대에 결제한 것을 생각하면 나름 선방한 셈.
사실 대한항공도 몇 만 원 차이가 안나기도 했고, 2 터미널을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조금 흔들렸지만 갑질에 분노하는 개인적 신념(?)에 따라 가루다항공으로 결정했다. 가루다항공도 인도네시아의 국영항공사라 서비스가 꽤나 좋다는 후문이 있어 기대 중이다.
베시넷 및 특별 기내식 신청
첫 번째, 베시넷 신청은 본인이 항공권을 예매한 여행사 또는 항공사를 통해서 유선/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각 항공사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가루다 같은 경우는 9kg 미만 아기만 태울 수 있다. 현재 나나가 8kg이므로(.....) 우리가 출발하는 9월 말엔 9kg가 넘을 듯하지만 우선 신청해두었다. 당일 현장에서 아이의 체중과 체격을 보고 베시넷이 아닌 4자리 블록 처리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별 기내식은 대부분의 항공사가 제공하는 숨은(!) 서비스로, 이 또한 베시넷 신청할 때 함께 신청하면 좋다.
나나는 그때쯤 이유식/유아식을 먹을 때이므로 거버와 하인즈 이유식을 제공해주는 유아식을 별도로 신청해 두었다.
성인의 경우, 채식 / 저염식 / 해산물식 / 락토 오보(우유, 계란까지 섭취 가능한 채식) / 과일식 / 할랄식 등등 약 20가지에 다다르는 음식을 제공한다.
특별 기내식의 가장 큰 장점은 '제일 먼저 음식을 받는다'인데, 빨리 기내식을 먹이고 토닥토닥하고 재우려면 남들보다 밥을 먼저 받는 편이 낫겠다 싶어나도 해산물식으로 신청해두었다.
이제 다음 차례는 우리가 살 집을 구하는 것!
항공권 비교 추가 tip
한 번씩 훑고 1주일 간격으로 하루씩 날짜 조정하며 재검색을 한다.
단 검색 시에는 캐시파일을 삭제할 것!
가격비교 사이트가 교묘히 가격을 올리기 마련이다.
개인적으로 화-목 사이에 출발/귀국 항공권을 샀을 때 조금 더 저렴했는데 이건 나라별마다 다르니 참고만 하면 좋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