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사랑해 달라, 바라지 않길
나의 주체성은 어디로 갔는가.
나는 달라져야 한다.
나아져야 할 나를 위해.
자신감 어디로 사라졌는가. 위축된 나의 모습
누군가 나를 사랑해 주길 바라지 않길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을 주는 사람 그 사랑을 받는 사람 그리고 그 사랑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 나는 언제나 사랑받는 사람입니다. 사랑받지 않으면 살아있다 느끼지 않아 사랑을 구걸합니다. 나는 언제나 당신들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너무 진득한 관계는 나에게 있어 너무 어렵습니다. 조금조금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면 충분합니다. 누군가가 나를 오롯이 좋아해 주나 그 사랑을 받는 게 어렵습니다. 그렇게 되면 나는 기대하고 너에게 실망하며 상처를 받으니까요. 나는 상처받는 게 무섭습니다. 상처를 받고 언제나 그 속에서 배우지만 그 배움은 언제나 사라집니다. 내겐 그저 상처만이 남습니다. 내가 사랑했던 나를 사랑했던 당신들이 나를 미워하는 게 무섭습니다. 당신들이 나를 안 좋아하는 게 무섭습니다. 나는 왜 이리 불안정하고 무서울까요? 누군가 내가 쓴 글을 읽을까 두렵습니다. 누군가 내 진심을 알까 무섭습니다. 내 진심을 보이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 두렵습니다. 얻지 못하고 실패할 것 같아서요.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너무 과하게 신경 쓰는 것 같습니다. 왜 노력 없이 얻고 싶은 게 많을까요? 이제는 노력하기 싫어 좋아하는 것도 얻고 싶은 것도 없습니다. 이제는 그것에 대해 생각 않고 삽니다. 이제는 그렇게 적응했습니다. 이제는 어려움과 고통이 찾아와도 말합니다. 익숙하다고 그러나 나의 진심은 나를 배신하지 말아 주세요. 끝까지 나의 곁에 있어주세요. 이런 나의 모습까지 사랑해 주세요.
나를 버리지 말아 주세요. 끝까지 나를 찾아주세요.
이런 나는 사랑을 주는 사람이 대단합니다. 언제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도 다시 사랑을 하고 싶어 하니까요.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얻는 게 무섭습니다. 잃을까 봐요. 그러나 이 사람들은 어떠한 문제가 있어도 나처럼 도망가지 않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다가오라고 합니다. 언제나처럼 파도에 부딪히는 바위처럼 언제까지 계속될지도 모른 체 계속 반복합니다. 그런 모습은 나에게 괴리감이 듭니다. 이상하고요. 왜 쉬운 길을 가지 않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사랑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이상합니다. 그러나 제일 부럽습니다.
어떤 말이 필요할까요. 저는 이제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아는 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내 주변에 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왜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은 없을까요?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이 가장 친해지기 어렵다고 하며 그걸 나라고 칭하는데 나처럼 불안정하지만 모두에게 친절한 사람이 있을까요? 나는 언제나 궁금했습니다. 나는 왜 언제나 믿을 만한 친구가 없을까요? 배신당할까요?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말은 하지 않아주었으면 합니다. 나는 문제아가 되고 싶지 않아요.
내가 쓰고자 했던 것이 소설인지 자소전인지 위로받고자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요즘 들어 내가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구나를 알게 됩니다. 중이병이 왜 이리 늦게 온 걸까요? 차라리 어릴 때 와서 정신 차리는 게 좋았을 것 같은데 나는 이제 열아홉이고 대학이라는 걸 가야 하는데 무시당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람들은 나 같은 사람을 언제나 항상 무시합니다. 공부도 못하고 대학도 못 간 문제아라고. 나는 공부는 안 해도 성실하게 살았는데 말이죠.
나는 어떤 어른이 될까요?
공부를 못하고 불안한 나를 누가 사회에서 받아줄까요?
오늘밤 나는 두려움에 떨며 다시 한번 동굴 속 나와 밖으로 나가지 않겠다 이야기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