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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le Sangwoo Cha Oct 31. 2016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WHY ME'

[D+120] 스타트업 투자, 다른 사람이 아니고 왜 나여야 하는지.

호감이 가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자꾸 보고 싶고 함께하고 싶고, 결국엔 그 사람도 나를 사랑하는지 확인하고 싶어 진다.


상대 방이 훤칠한 외모와 성격까지 갖춘 인기 인이라면 더욱 본인의 반쪽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을 텐데..

그 사람의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 외모? 능력? 유머러스함? 뭐.. 여러 가지를 떠올릴 수 있겠는데, 결국 이런 것들은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볼까 에 해당하는 것들인 것 같다.


상대방의 사랑을 얻는 핵심을 좀 더 전략적으로 풀어본다면, 그리고 이를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트 업의 관점으로 해석한다면 아래 세 가지와 같을 것이다. 


1) Why me? (왜 나여야 하는지?)

.. 달콤하고 그럴듯한 포장으로 나를 표현해보지만, 결국 남들과 차별화되지 못하는.. 그래서 결국은 비슷한데 좀 더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사람에게 그를/그녀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  또는 상대방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보고자,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세요?'라고 묻기도 한다. 하지만 그/그녀는 절대 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 진정 현실에서 사귀고 싶은 사람에 대해 쉽게 설명해 주기 어렵거나, 그게 무언지 잘 모를 때가 있다.

.. 그래서 결국엔 '왜 나여야 하는지?'를 나만의 차별적 경쟁력을 어필하는 게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가장 빠른 방법일 것이라 생각된다.


+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 관점에서는..

.. Venture Capital로부터 투자유치를 위해 방문한 스타트업 대표들이 본인 사업의 핵심 성공요인은 무엇인지 질의를 받으면 의외로 답을 못하는 경우도 많고, 그래서 왜 하려고 하느냐고 반문하면, '잘될 거 같아서요.' '남들이 하니까요.' '요즘 투자받기 쉬워서요.'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고 한다.


.. 핵심 성공 요인에 대해 답을 못한다.

.. 근데 사업은 하려고 한다.

..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른다.

결국 이건 도박이 되는 결과가 나온다. 


2) How to deliver? (내 마음을, 왜 나여야 하는지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 그다음으로 내 마음을 그리고 왜 나여야 하는지를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 용기 있게 다가가 먼저 고백할 것인가, 주변에 나와 연결고리가 있는 친한 친구들을 찾아 그들을 이용할 것인가, 우연을 가장한 인연을 지속적으로 만들 것인가? 의 계획을 말이다.

.. Why me로 나만의 차별적 경쟁력, 우위 전략이 수립되었다면, 이제 How to deliver로 그/그녀의 마음을 얻는 계획을 수립하자.


+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 관점에서는..

.. 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행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해야 한다.

.. 물론 계획은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이야기 일수 있는 전략을 지상으로 내려줘야 하고 발이 땅에 닿는 이야기로 만들어야 한다.

 

3) Why now? (그리고 왜 지금 이어야 하는지?)

.. 그리고 왜 지금 이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해주어야 한다. '나 놓치면 나 같은 사람 다시는 못 만난다'라는 이야기를 한 번씩은 해보았을 것이다. 10년을 만나고 헤어져서 3개월 만에 결혼하는 사람들도 있듯이,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함을 그리고 지금이 아니면 안 됨을 최종적으로 어필해야 한다.

.. 경쟁에서 이기려면 같이 뛰는 사람 중에서만 가장 빠르면 된다. 즉 100m를 20초에 뛰어도 1등으로 들어오면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달리기에서 이기려면 세상 누구보다도 100m를 가장 빠르게 주파해야 한다. 이게 어렵기 때문에, 내가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면, 상대방에게 왜 지금이 중요한지를 알려야 한다.


 +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 관점에서는..

.. 경쟁에서 이기는 전략과, 혁신을 통해 앞서가는 전략 중 무엇이 더 효율적이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물들어 올 때 배 띄워야 하듯이, 왜 지금이어야 하는지, 왜 지금 나에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만 한다.


지난 '사업 계획 수립과 시장 추정을 위한 방법론' 수업을 듣는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인데,

고객의 마음을 얻어야 사업이 유지될 수 있듯이, 왠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는 과정과 유사한 것 같아 진짜 연결고리가 있으려나 하고 적어보니 얼추 비슷한 것도 같다.. 


영위하고자 하는 사업 영역에서 영속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1) Why me? (왜 나여야 하는지?)

2) How to deliver? (내 마음을, 왜 나여야 하는지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3) Why now? (그리고 왜 지금 이어야 하는지?)

를 다시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다른 사람이 아니고 왜 내가 해야 하는지,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으나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정리를 하려니 쉽지 않아 또 고민이 깊어가고, 늘어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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