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2] 스타트업에 브랜드 전략을 입히다.
스타트업, 스타트업계 (이제 업계란 말을 써도 될 정도로 이해관계자도 다양하고 뭐가 많아지고 있다.)가 화두이고, 음.. 표현이 그렇지만 자금도 많이 돌고 있다.
그래서 스타트업이 연계된 많은 멘토링 프로그램, 정부지원, 컨설팅, 데모데이 등이 진행되고 있는데, 브랜드 전략 쟁이여서 그런지 다들 '개발, 펀딩, 개발..' 만을 외치는 모습이 조금은 서운, 아쉬운 마음이다.
심지어, 한 VC 파트너께서 '브랜드는 돈이면 되는 거고.."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헉하는 마음이었다.
브랜드를... 돈이면 된다고 생각하다니.. 심지어 아무것도 없이 Scratch부터 시작하는 스타트업에게는 어쩌면 브랜드가 전부일 수도 있는데..
그래서 지금 내가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위한 브랜드 전략을 조금은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작은 대기업이나 글로벌 기업들의 브랜드 전략 컨설팅 프레임워크에 기반했지만,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Lean Process를 위해 나름의 정리를 해 보았다.
MVP (Most Viable Product, 최소 구현 기능)를 만들어
스타트업이 MVP를 출시해서 지속적인 피드백으로 플랫폼을 또는 사업 경쟁력을 업데이트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더 이상 기존 소비자 조사 방법론으로는 소비자의 진정한 마음을 읽을 수 없기 때문이다.
It’s not their responsibility to tell you the truth. It’s your responsibility to find it
(출처: THE MOM TEST - How to talk to customer)
따라서 가장 먼저 시장에서 검증해야 하는 포인트는 아래 두 가지인 거 같다
이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결국
를 검증하라는 말이 된다.
이를 검증하는 Action Item의 구성은 아래 4 단계로 구분해 보았다.
Presence (서비스의 존재감) 향상 및 초기 궁금중 유발을 위한 Trigger를 확산해야 한다.
.. 이 단계에서는 정인지(바르게 알고 있는지), 오인지(다르게 알고 있는지)가 중요하지 않다.
.. 틀리게 알아도 좋으니 많이 알려야 한다는 의미이다.
Understanding (이해도) 향상 및 검증을 위한 캠페인 또는 콘텐츠 전달이 이루어져야 한다.
.. 이 단계에서는 정인지 & 오인지와 관계없이 무작위로 존재감만 확산되었던 것을 브랜드 & 서비스가 정인지 될 수 있도록 전환하는 단계이다.
.. 즉, 이제는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도 알게 해야 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Engagment (참여도) 향상 및 검증을 위해 팬덤, 커뮤니티 구축이 가능해야 한다.
.. 이 단계에 이르면 최소한의 팬덤이 구축 가능하며, 그들을 통해 우리 서비스 또는 기획이 실제 소비자가 원하는 아이디어인지, 참여율은 어떨 것인지 예측이 가능할 수 있다.
.. 많이 알리기도 했고, 브랜드 & 서비스를 바르게 이해시킨 후에는 이제 고객을 참여시키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이 실행되어야 한다.
사실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Monetization의 단계가 크게 의미 없을 수 있다.
.. 1~3의 단계가 성공적으로 수행되었을 경우, 4를 위한 투자를 유치하기에 너무도 좋은 위치를 가질 것으로 생각된다.
각각의 단계의 사례를 찾아 분석하고, 실제 세부 Action Item을 선정하여 진행하고 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거의 처음이라 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서의 브랜드 전략 및 실행일 거라 생각됨으로 좋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 보고 싶다.
3개월간의 스타트업 브랜드 전략 린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결과물과 사례로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며~
[웅얼웅얼..]
혹시 스타트업 시작하시는 또는 열심히 달라고 계시는 대표님 중에 브랜드 관련하여 궁금하시거나 함께 의견 나누고 싶으신 분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 kyle.sw.cha@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