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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yle Sangwoo Cha Apr 12. 2017

회사를 또 만들었어?!@#$

2017년 사업 방향성 수립 및 열심히 달리기

이것저것 글을 쓸 일이 많아지니, 오히려 글을 쓰는 공간에는 글을 꽤 오랫동안 못썼다.


작년 9월 말 사업자 등록증이 나온 후 7개월이 채 안되었는데, 변화가 많다. 시작이니 당연하기도 하단 생각이 들면서도 또 한편으론 왜 그랬지 싶은 일도 있었다.

진행 결과와 그에 더해 몇 가지 이야기하자면 아래 세 가지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다.

    1.    벤처 세대 vs. 스타트업 세대 (2017년 사업 방향성 결정 및 진행)

    2.    같이 가는 걸음걸이의 경쾌한 즐거음 (함께하고 싶은 분들과의 새로운 회사 설립)

    3.    한 사람의 인생이 내게 온다는 의미 (아들이 말을 한다.)


1. 벤처 세대 vs. 스타트업 세대 (2017년 사업 방향성 결정 및 진행)


1) 벤처 세대 (IT 창업 1세대)와 스타트업 세대가 무엇이 다르냐고 누군가 물어오면 나는 매출 발생 여부 또는 자생력 여부라고 대답하고 싶다. 케이스에 따라 다르고 개개인의 해석에 따라 다르겠지만, 

 

i. 벤처 세대에는 자생을 위한 기본적은 매출 발생을 위한 품앗이 (다른 회사 홈페이지를 만들어 준다던지..)를 50% 정도 유지하며 자체 BM을 완성하는데 나머지 전력을 투구했고, 그로 인해 자체 BM이 어느 정도 괘도에 올라오는 선에서 품앗이를 그만하는.. 즉 초기부터 매출 귀한 줄 알고 돈 귀한 줄 알면서 사업을 차곡차곡 쌓아 온 케이스가 많았고


ii. 요즘 스타트업 세대는 투자를 어떻게 많이 받느냐가 자생을 위한 매출 발생보다 우선순위에 있는 것이 현실로 보인다. 조금 더 자극적으로 이야기하면 투자를 받기 위한 매력적인 IR자료 작성에 더 공을 기울이고, 또 심지어 이런 방식으로 투자금을 많이 유치하기도 하는 케이스를 보게 된다. 이 부분이 잘못되었다는 이야기는 절 때 아니며, 투자 유치 후에 꼭 이 부분은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투자자는 속일 수 있어도, 고객은 절때 속일 수 없다.’


2) 돌아와서 옆집, 다른 집 이야기 걱정은 우선 접어두고 그래서 올해 2017년은 회사의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시장에서 나를 그리고 우리 회사를 찾는 업을 60%로 하고 우리의 BM(Business Model)을 만들어가는데 나머지를 쏟기로 했다. 브랜드 컨설팅과 브랜드 강의 등 시장이 찾아 주는 영역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역량 내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다행히 기 진행 중인 프로젝트 그리고 제안 후 기다리는 프로젝트 등이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BM도 정답을 찾기 위한 전략과 기획의 반복보다 실행을 통한 배움과 시행착오의 반복을 택했다.


3) 지난 3월 4회에(12시간)에 걸쳐 진행한 패스트 캠퍼스의 ‘Brand Experience Design Camp’ 중 브랜드 전략 강의는 다행히 좋은 수강생 분들을 만나 잘 진행할 수 있었다. Client 쪽과 Consulting(Agency) 쪽을 모두 경험해보며, 그리고 단지 브랜드 전략 수립 만이 아닌 전략이 언어적&시작적으로 고객 접점으로 풀리는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통해서 ‘사업 전략, 브랜드 전략 그리고 디자인 (시각&경험)의 상관관계’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였는데 이 부분은 조금 축약 버전으로 조만간 필요하신 분들을 모셔서 큰 비용 없이 진행해볼 생각이다. 아래 해당하시는 분 중 위와 같은 내용에 관심 있으신 분 있으시면 조만간 작게나마 모셔보고자 한다.

                        i.        사업전략, 브랜드 전략 그리고 디자인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싶으신 실무자

                       ii.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시는 분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

                      iii.        브랜드 디자인 실무에 있으신 분

                      iv.        졸업 후 BX(Brand Experience) 관련 커리어를 쌓고 싶으신 대학생


2. 같이 가는 걸음걸이의 경쾌한 즐거음 (함께하고 싶은 분들과의 새로운 회사 설립)


1) b.One (비원)을 지난 9월에 설립하고, 3B [Brand, 밥(F&B), 방(Space)]영역에서 사업을 진행 또는 가능성을 타진하다, 같은 꿈을 갖고 있는 형님, 동생들과 더 큰 비전으로 함께 하고자 회사를 열흘 전에 정식 설립했다. 

[브랜드 전략에서부터 손에 잡히는 브랜드 경험까지 브랜드 경험을 디자인하는 회사]를 지향하며..

Designed by chajae

조금 더 준비가 되면 재미있는 모습으로 소개할 계획입니다:)

'브랜드가 경험이 되는 재미있는 모델'을 지향하며..

무엇보다도 같이, 멀리, 즐겁게, 꾸준히, 오래가고 싶다.


3. 한 사람의 일생이 내게 온다는 의미 (두 돌 아들이 말을 한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 정현종, 「방문객」


꽤 오래전에 읽었던 시였는데, 실감은 못하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지난 주말 아들과 함께 놀이를 하다가 문득 ‘한 사람의 일생이 내게 온다는 의미’에 대해서 갑작스러운 울림을 받았다. 아들이 ‘아빠 왜?’ ‘아빠같이 가자’ ‘아빠 좋아’라는 말을 하고, 그걸 또 듣고 있으니 우리 아들의 일생이 나에게 와주었구나 하는 실감을 말이다.

그래서 주변에 함께하는 인연에 대해서 그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인연을 맺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가족, 인생에 대해서도..


웅얼웅얼)

지난 3월은 주 6일 하루 20시간 정도 머리를 쉼 없이 돌렸던 것 같다. 덕분에 한 끼를 저녁에 몰아먹기 습관화로 장염이 2주째 지속되고... 그런데 얼마 전 페북에서 읽은 ‘바쁘다는 말을 하지 말아라.’라는 문구 때문이어서가 아니라 이런 정신없이 휘몰아 침이 뭐. 그냥 즐겁다. 내가 선택했고 하고, 내가 결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한참 체력적으로 좀 힘이든 시기에 친구 가족들과 있는 자리에서 와이프에게 위안받고 싶어서 ‘나 열심히 하지?’라고 했더니 ‘우리 오빠는 자아실현 중이에요’라고 하더라. 헉!

이 만큼 나이 먹고도 하고 싶은 거 하겠다고 바쁘게 다니는 모습이 와이프에게는 자아실현하러 다니는 것으로 비쳤나 보다.. 100% 인정 ㅋㅋㅋㅋㅋㅋ 

뭐.. 그저 감사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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