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곱게 핀 언덕
네 손을 잡고 싶었더랬다
같이 걸으며 오르내리던 길
어쩌다 어깨라도 스치면
아직 얇은 겉옷 걸친 봄바람에
얼른 여름이 실려 오길 기도했더랬다
하늘의 색깔 그대로 담아낸
강물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도
시를 쓴다던 난
봄 풍경 한 톨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너만 보고 싶었더랬다
나의 모든 계절에
네가 불어와 꽃을 피우고
네가 목마름을 적시고
소복하게 내리기를 기도했더랬다
예수님을 믿고 있습니다. 서울서부터 귀촌해 세 아이를 키우는 중입니다. 선물처럼 온 늦둥이 막내가 장애 판정을 받아,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모험처럼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