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산속에 모여
서로의 나이 듦을 기뻐했다
주름은 눈속임처럼 늘어나도
어린 날 웃음은 감추지 못함을 기념했다
해마다 한 사람씩 제갈길 떠나고
어렸던 아기들 자기 둥지 찾아가도
모일 수 있어 웃었다
막 모내기 마친 논처럼
뜨문뜨문 푸른 것들이
초여름 산속으로 심겨들어갔다
예수님을 믿고 있습니다. 서울서부터 귀촌해 세 아이를 키우는 중입니다. 선물처럼 온 늦둥이 막내가 장애 판정을 받아,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모험처럼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