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목마름으로 갈라진 땅
그 위에서 물양동이 준비할 수 있을 때
그때가 진짜래
치료 안 돼 거절받는 아이
둘러업고 방방곡곡 뛰어다닐 때
무너진 돌담 아래서
꽃 하나 찾아 발견했을 때
굳게 닫혀 딱딱해진 표정
아이 손짓 하나로 허물어질 때
한 뼘 남지 않고 얼어붙은 들판
새싹들이 슬며시 고개를 들 때
의미 없다 여겼던 기도 소리
문득 내 마음 어루만질 때
예수님을 믿고 있습니다. 서울서부터 귀촌해 세 아이를 키우는 중입니다. 선물처럼 온 늦둥이 막내가 장애 판정을 받아,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모험처럼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