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리는 손목 부여잡고
혼을 다해 자식들 껴안는
기도의 용사, 말씀의 연사
념념이 그러면서도 묵묵히
일분일초 놓칠세라 그렇게 살지
한 세월 길어 지친다는 탄식 많지만
결만 제대로 탄다면 그렇지도 않아
같은 삶이라도 빛나지 않더라도
이 땅에서는 모르는 상급들이 있지
옆 자리에 앉은 사람 누구인가
에너지 같은 내 아내 에너지 주는 내 아내
있을 때 잘하라는 말
어화둥둥 내 사랑이라는 옛 노래
주어가 모두 ‘당신’이라면
어서 가서 배우고 또 배워도 모자라
서녘에 해가 질 때까지 읊어대지
고민 많이 했던 처음 알고 있지만
마지막 사랑이 서로라는 게 축복이라
워밍업 같기 만한 우리 결혼
요람이 되어주는 우리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