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7
여자들이 떼로 노래한다
밤새 목청을 다듬던 소프라노들의 독창이 무르익자
그 소리를 듣고 달려온
낮고 힘찬 알토소프라노들의 화음에 더 힘이 들어간다
좋은 소리는 배에서부터 나오는 법
한 여자의 몸이 배에서부터 터치며
무언가 시뻘건 것이
한 소프라노의 독창 시대가 끝났음을 알린다
더 이상 독창을 할 수 없는 소프라노는
화음 맞출 새 삶을 부둥켜안는다
여기
가시나무새들이 방방마다 노래하고 있다
예수님을 믿고 있습니다. 서울서부터 귀촌해 세 아이를 키우는 중입니다. 선물처럼 온 늦둥이 막내가 장애 판정을 받아,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모험처럼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