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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뜽삼이 May 28. 2023

관심 없는 주제로 가르치려 애쓰지 마라.


오늘도 5분 일기를 쓴다.

일기를 쓰려다가 방금 깨닫게 된 사실은, 내가 지금 매우 피곤하며 또 피곤할 때 일기 쓰기가 싫다는 것이다. 사실 이 정도로 피곤하면 내가 좋아하는 그 어떤 것도 할 엄두가 안 난다. 


만약에 단순히 일기 쓸 때의 마음 상태 따위가 아닌, 좀 더 오늘 하루를 깊고 여유롭게 돌아보며 글을 쓰고자 했다면 나는 조금 덜 피곤했을 때 일기를 써야만 했을 것이다.


퇴근을 5분 앞둔 시점에 딱 5분만 시간을 내어 일기를 쓸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퇴근하자마자 

아니면 퇴근 후 저녁 식사를 마치자마자 일기를 써볼 수 있을 것 같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일종의 강사로서 교육을 진행하였다. 사무실에 보관하고 있던 밥 파이크의 창의적 교수법 책을 들고 지하철에 탔다.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한 교수법은 예로부터 참으로 다양했다. 내가 직접 학습자를 대상으로 강의를 해보니 느낀 거지만,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건 무엇을 전달하느냐다. 가르칠 때 '에너지'가 느껴져야 한다.


관심 없는 주제로 글을 쓰려고 애쓰지 마라. (글쓰기의 제 1 원칙)

- 제럴드 와인버그. [제럴드 와인버그의 글쓰기책]


가르치는 행위도 결국 글쓰기와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남이 정해 놓은 내용을 아무리 잘 전달하려고 해봐야 내가 원하는 것과 인식하는 것 간의 차이가 느껴지기 마련이다. 


아참, 벌써 7분이 됐지만 오늘 깨달은 것 하나만 더 적고 가려고 한다.


더 이상 개선하려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

이 자체로 이미 난 한 단계 성장했으니 말이다.


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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