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사회복지 어떻게 공부했어요?
5주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마을 수료식을 열었습니다.
마을에서 가장 예쁜 카페를 빌렸습니다. 호숫가 마을 도서관에서 활동했던 아이들과 그 어머니들, 아버지들, 그리고 활동 도와주셨던 몇몇 어르신들 오셔서 자리를 채웠습니다. 저자와의 대화 기획팀으로 수고해주었던 한선이와 서연이도 함께 했습니다. 상화와 채경이의 사회로 수료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벼룩시장, 야영, 출판기념회, 순서가 끝나고 네 번째로 저자와의 대화 발표가 있었습니다. 한선이, 서연이와 함께 앞으로 나와 인사했습니다. 간단하게 만든 피피티 보여드리며 지금까지 했던 활동들 이야기했습니다.
계룡 문고 나들이, 작가 선생님 섭외, 장소 섭외, 책모임, 홍보 포스터 만들기, 저자와의 대화 당일 날까지 사진 보여드리며 우리가 어떻게 해 왔는지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한선이와 서연이가 저자와의 대화 준비하면서 좋았던 것 발표했습니다.
“저는 저자와의 대화 준비하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서연이와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
“저는 저자와의 대화 당일 날이 재미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선생님께서 저희가 질문한 것에 대해서 답해주셨기 때문입니다.”
“네, 저희 발표는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발표하는 동안 저도 떨렸는데 아이들은 또 얼마나 떨렸을까 생각해봅니다. 서투르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렇게 끝까지 마무리해 온 것이 참 대견했습니다.
발표를 하고 자리로 돌아와 보니 활동 도와주셨던 임은정 선생님께 감사장 수여하는 것을 깜박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수료식 모든 순서가 끝나고 한선이와 서연이에게 가서 감사장 전해드리자고 했습니다. 서연이가 직접 감사장 들고 가서 임은정 선생님께 읽어 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 고맙다며 등 토닥여주시고 수고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한선이네 어머니이신 신희진 선생님께도 감사장 썼는데 아쉽게 수료식에 참여하지 못하셨습니다. 다음날 직접 찾아뵈고 읽어드리자고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쓴 수료장을 한선이와 서연이에게 읽어주었습니다. 주위가 시끄러웠는데 끝까지 잘 들어주어서 고마웠습니다. 읽어준 후에 수료장 전달해주었습니다. 한 번씩 안아주려고 하다가 두 손으로 악수했습니다. 사춘기 여학생들이라 조심했습니다.
이제 정말 활동이 끝이 났습니다. 추동에서의 시간도 마무리되어 갑니다.
여기까지가 추동 호숫가마을 도서관에서의 기록이다. 꽤나 긴 내용이어서 지루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었을 텐데 읽어주신 분들에게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이 글을 읽고 시골사회사업으로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는 사람이 생기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을 대학생의 시절에 소중한 배움과 추억 그리고 동료들이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