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사회복지사 박동현 May 30. 2020

유망직종 사회복지?

1부. 사회복지, 해야 해? 말아야 해?

2장. 유망직종 사회복지?


당신은 왜 사회복지사가 되려고 하는가? 개인적 신념, 경험, 적성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타인을 도와줄 때의 행복감 때문에, 누군가는 선생님이 추천해준 덕분에, 누군가는 사회적인 책임감 때문에, 누군가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가족 때문에 등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옳고 그른 이유는 없다. 다만 자신의 선택에 대한 목적과 이유가 분명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혹시 사회복지사가 안정적이고 미래 유망직종이라는 말을 듣고 사회복지사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이 있지는 않는가? 인터넷에 ‘사회복지사’라고 검색해보라. 여러 사이트에서 학점은행제를 통해 최단기간에 최소비용으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라는 홍보성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광고를 하는 걸 보면 직업적으로 수요가 많다는 거 같기는 하다. 실제로 복수전공으로 사회복지를 선택해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많고 다른 직종에서 일하는 중·장년 층 중에서도 은퇴 후 제2의 직업으로 사회복지관련 업무를 찾아보시는 분들도 많다. 그렇다면 왜 사회복지사자격증이 이렇게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지 살펴보자.      


 지금 이 시대를 관통하는 여러 키워드가 있지만 ‘직업’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강력한 키워드로 ‘4차 산업혁명’과 ‘고령화’ 이 두 가지를 꼽아보았다.     


 우선 ‘4차 산업혁명’을 보자.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 내가 기억하기로 이 때부터 전문가들이 내놓는 ‘미래 위기 직종’과 ‘미래 유망 직종’에 대한 정보가 메스컴에 갑작스레 쏟아지기 시작했다. 수많은 직종들이 열거되고 있는 가운데 그 중 유망직종 리스트에 들어가는 직종들을 구분해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로는 데이터 과학자, 마케팅 메니저, 프로그래머 등 기술의 발달로 새롭게 생겨나게 될 직종들과 치위생사, 한의사, 간호조무사 사회복지사 등 AI와 기술이 대체 할 수 없는 복지·보건·의료 직종들이다.


 다음으로 ‘고령화’를 생각해 보자. 2019년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사회는 2045년 세계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된다. 이처럼 고령화가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고령화사회에서 필요한 직종들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면서 20·30대 청년 구직자들의 직업 선호도에서도 사회복지·보건·의료 직종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018년 고용노동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직업 선호도 순위에서 65위였던 물리·작업치료사가 2018년 30위로, 2014년 14위였던 사회복지사가 2018년 10위로 상승했다고 한다. 위에서 보듯 4차 산업혁명과 고령화 사회라는 키워드에서 앞으로 유망한 직종으로 꼽히는 직종들 중에 ‘사회복지사’가 빠지지 않는다.


 시대적인 상황과 더불어 국가의 정책기조 또한 돌봄의 복지국가로의 전환기를 맞이함으로 인해 사회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대단하다. 이에 따른 사회복지사에 대한 수요가 가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2019년 사회복지사 자격증 누적 발급자 수는 1,107119명으로, 2019년 기준 택시운전기사 323,000명 보다 3배나 많은 숫자이다. 거리에 돌아다니다 보면 흔하게 보는 택시 보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보유자가 많다는 뜻이다.     


이렇게 보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여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이 유망한 이유가 분명해보이기도 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왜 사회복지를 하려고 하는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