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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동현 Sep 06. 2020

사회복지 실습기관 어떻게 찾지?

3부,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사회복지 공부

3부.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사회복지 공부

4-2장. 일하고 싶은 곳으로 찾아가라 '사회복지 실습' [사회복지 실습기관 어떻게 찾지?]


 앞에서 사회복지 실습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나눴다. 각자 ‘왜’라는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이유를 한 번씩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물론 실습을 해야 자격증이 나오니까 실습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런 명목적인 이유 말고 실질적인 이유를 찾아 주체적으로 실습에 참여하면 분명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실습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했다면 이제는 이 '사회복지 실습'을 잘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 남았다. 지금부터는 조금 더 자세히 사회복지 실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실습하는데 걸리는 시간

2부의 ‘수강신청’ 장에서도 다루었지만 ‘사회복지현장실습’ 수업은 사회복지를 전공으로 하는 학생들이 들어야 하는 필수과목 10과목(30학점) 중에 하나로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꼭 들어야 하는 수업이다. 이 수업을 이수하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까? 실습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160시간 이상 실습을 해야 하며 1회당 2시간 이상 총 15회 이상의 실습 세미나를 실시해야 한다. 실습 160시간이면 어느 정도 기간일까? 보통 하루 8시간 정도를 출근하니 160을 8로 나눠보면 20일 정도, 그러니까 토요일과 일요일을 빼면 약 한 달 동안 실습을 한다고 보면 좋겠다. 세미나의 경우 보통 학교에서 3학점 수업이 일주일에 3시간짜리 수업 15번 정도로 진행되니 한 학기 동안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 보면 되겠다. 이렇게 보면 실습을 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은 총 방학기간 한 달, 그리고 한 학기의 수업이 되겠다.


나의 경우 4학년 1학기 중 후반기 2달간 세미나 수업을 듣고 실습 준비를 했고 여름방학 1달 동안 실습을 하고 2학기 중 상반기 2달을 세미나 수업을 들었었다. 준비 기간부터 마지막 실습 보고서를 제출하기까지 총기간을 따지자면 6개월의 시간이 걸렸다고 볼 수 있겠다. 꽤나 긴 시간이다.      


# 실습 기관 정하기

그럼 실습 기관은 어떻게 정할까? 실습기관은 내가 가고 싶다고 해서 아무 데서나 할 수 없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실습기관으로 선정되어있는 기관에서 해야 한다. 실습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사업법 시행규칙 부칙 제1조 및 2조에 의거하여서 몇 가지 조건이 있다. 1급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3년 이상의 실무경험이 있거나 2급 자격증을 취득한 후 5년 이상의 실무경험이 있어야 하고 전년도에 8시간 이상의 보수교육을 받은 사회복지사가 2명 이상이 있어야 한다. 또한 이렇게 실습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하더라도 실습생을 무한정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실습 지도자 1명이 최대 5대 명의 사회복지 실습생을 넘으면 안 된다. 


그럼 이런 사회복지기관을 학생들이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걸까? 다행히 그렇지 않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의 자격관리센터에서 ‘사회복지 현장실습 선정기관 현황’을 제공해주고 있다. 매년 현장실습 선정기관을 업데이트하여 올려주고 있으니 사회복지 실습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이곳에서 실습기관을 검색해 볼 수 있다. 사회복지사협회뿐 말고도 사회복지 실습 기관을 알아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더나은복지세상’ ‘복지넷’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도 실습생을 모집하는 사회복지기관을 찾아볼 수 있다.


사회복지협의회 자격관리센터에서 제공해주는 자료의 경우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제공하는 자료로써 엑셀 형태로 전체 기관 현황을 보여주고 기관유형, 실습비, 실습지도자 명단을 제공해주고 있다. 


사회복지협의회 홈페이지_ 우측 상단에 있는 자격관리센터에 실습 기관이 있다.

‘더나은복지세상’‘복지넷’에서는 각 실습기관이 제공하는 각 기관의 ‘실습 내용’ 및 ‘실습생 선정 과정’등 조금 더 세부적인 내용들을 제공해주고 있다. 각 사이트의 차이점이 있으니 참고해서 기관을 선정할 때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더나은복지세상 홉페이지 화면
복지넷 홈페이지 화면

사이트를 보며 각 기관마다 어떤 활동을 하는지 유심히 보고 확인해야 한다. 같은 실습이라고 해서 모두 같지 않다. 어떤 기관 같은 경우는 실습생을 교육하는데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 실질적으로 별로 배움을 얻지 못하는 곳도 있다. 위에 알려준 사이트를 토대로 대략적인 정보를 확인한 후에 각각 해당 기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지난 실습활동에 대한 자료가 있는지 찾아보라. 실습에 대한 기록들이 있다면 유심히 살펴보고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보면 조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직접 사이트를 참고해서 알아보는 방법도 있지만 또 다른 방법이 있다. 수년 또는 수십 년 동안 많은 학생들을 교육했던 학교이기 때문에 학교 자체에서 ‘학교의 선배들이 실습을 했던 실습 기관 리스트’를 주고 그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특히 학교 근처에 있는 사회복지기관들의 경우 많은 선배들이 실습을 했을 것이기 때문에 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보다 더욱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자신이 어떤 실습지를 갈지 정하기 전에 만약 그 기관에서 실습을 한 선배가 있다면 찾아가서, 또는 전화, 이메일 등으로 해당 기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면 좋겠다. 그 기관에 대한 장점과 단점, 특히 사회복지 실습을 지도해주시는 슈퍼바이저 선생님에 대한 정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테니 용기를 내서 물어보기를 추천한다.

             

# 링크

사회복지협의회 자격증 관리센터

더나은복지세상

복지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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