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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회복지사 박동현 Oct 20. 2020

사회복지 대학생 방학 알차게 보내기 '구슬팀'

형, 사회복지 어떻게 공부했어요?

4부. 학교 밖에서 할 수 있는 사회복지 공부

1-1장. 사회복지 대학생의 방학 알차게 보내기 '구슬 3기'

 


#  이번 방학에는 뭘 하지?

지금까지 3부에서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사회복지 공부에 대해 알아봤다. 수강신청부터 봉사활동, 동아리와 학회, 사회복지 실습까지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학교에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내용을 다뤘다. 이제 4부에서는 학교 밖에서 할 수 있는 사회복지 공부를 다뤄보려 한다.

여기서 다루려고 하는 내용은 이전에 다뤘던 내용과는 다르게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공부는 아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학교 밖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번 4부에서는  학교 밖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 중 내가 개인적으로 했던 활동의 기록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한다. 편한 마음으로 읽다가 본인에게 도전을 주거나 관심이 있는 활동을 발견하면 참고해서 자신만의 활동을 해보면 좋겠다.     



1장. 김치와 밥만 먹으며 공부한 ‘구슬 3기’     

#  이번 방학에는 뭘 하지?

앞의 ‘동아리·학회’를 다룬 장에서 다룬 모임 중에서 대학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활동했던 ‘다움학회’에 이야기를 했었다. ‘다움학회’에 들어간 뒤 본격적으로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되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 1학기가 끝날 무렵이었다. 학회를 같이 하고 있었던 선배가 여름방학에 뭘 하느냐고 물었다. 

토익 공부를 하려고 생각한 것 외에는 다른 계획이 없다고 말했었는데 그럼 혹시 방학 때 농활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갑자기 무슨 농활이냐는 대답에 웃으며 차근차근 설명해주었다. 알고 보니 그 선배는 지난겨울 전라남도 완도군에 있는 작은 섬인 생일도에 가서 방학 중 6주 동안 그곳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농활을 하고 왔었던 것이었다. 일명 ‘섬활(섬마을 활동)’이라고 칭하는 활동을 하고 왔는데 단순하게 봉사활동을 한 것은 아니고 학회 활동을 하면서 공부했던 ‘복지요결’방식으로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기관에서 그곳 선생님과 또 다른 학교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생활했었다고 이야기해주었다.


그렇지 않아도 방학 동안 어떤 것을 하면 알차게 방학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던 찰나였기에 고민하게 되었다. 그러나 농활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기는 하지만 이제 전공 공부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사회복지실천 현장에 가서 일을 해본 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시간적인 부분도 방학의 절반 이상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도 부담이 되었다. 이런 상황을 선배에게 말했다. 선배가 그럼 다른 활동도 있다고 하면서 ‘구슬’ 활동을 알려주었다. 엥? 구슬? 그게 뭐지?     


알고 보니 구슬팀 활동은 1학년 때 들었던 ‘사회사업 사례특강’때 ‘사회복지 대학생으로서 대학 생활 글쓰기’ 주제로 특강을 해주셨던 김세진 선생님께서 진행하는 활동이었다. 2013년부터 시작해온 이 활동은 선생님께서 운영하시는 사회복지사무소 ‘구슬’에서 운영하는 활동으로 사회복지 ‘실천’ 보다는 사회복지 ‘학습’에 방점을 두고 사회복지관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4주 동안 공부하고 현장에서 일하시는 선생님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교제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기간도 한 달 정도면 적당한 것 같고 이제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하는 시기에 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현장의 선생님들도 만나고 다른 학교의 사회복지 전공하는 학생들도 만나서 교제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렇게 처음으로 학교 밖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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