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레터
어제 저녁 오랜만에 유라가 일찍 잠들었다.
아내와 오븟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TV를 함께 시청했다.
사실 난 TV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2005년인가 혼자 자취할 때부터 TV를 방에서 없앴다.
그 이유는 늘 통제되지 못하는 내 모습이 싫었기 때문이다.
TV는 마치 내가 깨어 있는 동안 늘 함께 했다.
일어나면서 켜고, 잠들기 바로 전까지 시청하니까 ㅋㅋ
암튼 그 이후로 난 TV를 거의 안 본다.
다만 예외는 아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시청하는 것이다.
바로 어제와 같은 날 ㅎㅎ
<나는 솔로> 프로그램이었다.
짝을 찾기 위해 솔로들이 나와
며칠 동안 함께 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마지막 날 최종 선택을 통해 일차적인
커플을 만난다는 내용이다.
상대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주저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다보니 이사람 저사람을 저울질 하기도 한다.
한때 나도 그랬다.
하지만 결혼한 이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진짜 이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땐
상대를 선택하는 데 특별한 이유는 없다는 사실을.
오로지 이 사람 뿐이다라는 생각만 존재한다.
비교 대상이 있을 수 없으며,
설령 누군가 비교하려고 해도 비교하고 싶지 않다.
반드시 이 사람이여야 하기 때문이다.
때론 이 사람인가 헷갈릴 때는
'다른 사람들이 이 사람을 만나면 안된다는 이유'를
나에게 말했을 때, '난 그래도 좋은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바로 그 사람이 나의 사람이다.
나중에 이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구나가
아니면 어떻게 할거냐 묻는 사람이 있다.
선택에 대해 후회하면 어떻게 할거냐고 묻는다.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로
선택에 대해 후회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 때문에
지금 선택이 흔들릴 수는 없지 않은가.
솔로들이여!
이성을 만나고 싶은가?
그렇다면 모든 것을 던진다는 마음으로
올인할 이성을 만나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