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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 쫙 뺀 진짜 삶

나다움레터

by 안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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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현존연습> 책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


"우리의 성화는 우리 행위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평소에 자기 자신을 위해 하는 일을 하느님을 위해 하는 것이다."


하느님을 느낀다는 것은 무엇일까? 의식적으로 떠올리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기도하는 동안 담배를 태우는 것은 나쁜 행동이며, 담배 피우는 동안에도 기도하는 것은 좋은 행동인 것인가?


당장 눈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느라 하느님을 느끼는 시간이 부족하다. 아니 외면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하는 말과 행동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지금 난 누구를 위해 책을 읽고 자판을 두드리고 있을까?


다양한 역할들 내려놓고, 어깨에서 힘 빼고, 삶의 거품을 덜어내고, 기름기 쫙 뺀 진짜 삶을 드려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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