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살면서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인가 묻는다면, 난 지금 겪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할 것이다. 바로 육아다. 나에게 육아가 왜이리 힘들까 생각해봤다.
첫째, 나보다 약한 존재인 아이를 함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힘 조절을 하는 것이 무척 고통스럽다. 게다가 상담과 코칭을 배운 사람이라 더욱 힘들다.
둘째, 딸아이 입장에서 본인의 선택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부모의 도리가 있다. 부모 자식간 인연이 있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 마음이 가끔 힘들게 한다.
솔직히 말하면 육아를 쉽게 할 수 있다. 난 딸아이보다 덩치가 크고 힘이 쎄며 돈도 많다. 사실 힘들지 않게 아이를 통제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로 해결하려니 속이 뒤집어지곤 한다.
요즘 권력자의 행태를 보며 반면교사로 삼는다. 나 또한 그들처럼 힘을 함부로 사용한다면 우리 가정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대화가 사라지고 모든 것이 권력자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상은 상상하기 싫은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