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레터
'어른다운 어른'에 대한 질문은 수년전 질문디자인연구소 박영준 소장님을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최근 출간된 김혜민 피디님의 저서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은 감사하게도 나에게 이 질문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어주었다.
최근 '어른다운 어른'에 대한 질문을 품고 지내다, 김기석 목사님 영상을 만났다. 그리고 힌트를 얻었다. 감리교회 창시자이자 영국의 종교개혁자인 존 웨슬리가 말한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3가지 삶의 규칙'을 따른다면 어른다운 어른이 될 수 있으리라.
첫 번째, 해를 끼치지 말아라.
내가 상대에게 해 끼치지 않았으니 괜찮다라는 생각은 너무 단순한 생각이다. 좀 더 넓게, 내 의도에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해를 끼칠 수 있음을 자각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나와 주변을 살피는 의식적 행동이 필요하다.
두 번째, 선을 적극적으로 행하라.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은 소극적인 착함이다. 착한 사람의 범주에 제대로 포함되려면, 행위로 보여져야 한다. 선을 행하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행동으로, 누군가는 돈으로, 누군가는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불교에서는 자신의 업장을 소멸하고 덕을 쌓는 행동으로 '사심 없는 봉사'를 강조한다. 사심이 얼마나 들어가지 않느냐가 중요하다. 이 부분은 남들은 잘 몰라도, 본인이 가장 잘 안다.
세 번째,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라.
선을 꾸준히 행하는 것은 무척 힘들다. 혼자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공동체가 필요하고, 그 안에서 서로를 되비쳐 주는 관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와 두 번째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데 필요한 것이 세 번째 규칙인 셈이다. 종교가 없다면 자신의 양심을 따르면 된다. 미덕으로서의 양심은 공동체 의식이나 하느님 사랑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