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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상현 Dec 08. 2016

포기하지 않으면 소통은 이뤄진다

재능코치연구소

아침에 출근하면서 마주하는 분들 중 경비아저씨와 청소아주머니가 계신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경비아저씨는 인사가 자연스러운 반면, 청소아주머니는 왠지 어색해한다.


난 새로운 곳에 가면 인사 게임을 한다. 어색함을 뚫고 반갑게 인사하는 기간이 얼마인지 테스트하는 것이다. 마침 낮에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새롭게 오셨다. 게임 스타트~!


첫 날 내가 먼저 인사를 건넨다. 청소하던 아주머니는 쌩까고 지나친다. 우이씨~ 둘째 날 다시 내가 인사를 건넨다. 마지못해 얼굴은 바라보지만 반응은 없다. 에효~~ 세번째 날 다시 내가 먼저 인사를 한다. 아주머니가 내쪽을 바라보기는 했지만 '누가 나에게 자꾸 인사를 해'하는 느낌. 네번째 날 드디어 나의 인사에 답을 하듯 목례를 하셨다. 다섯번째 날 다시 인사를 건넨다. 작은 소리지만 '안녕하세요' 라고 말씀하셨다. 분명 난 들었다.


보통은 1주일 정도 노력하면 인사를 이끌어낸다. 오늘 아침엔 나보다 더 씩씩하게 인사를 받아주신다. 소통은 쌍방의 노력으로 완성되지만 한쪽에서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원활해진다. 모든 실험에서 얻은 결과이다. 가족, 동료와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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