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 레터
딸아이와 집 근처 도서관에 간다. 도서관에 가면 자연스럽게 민주주의를 경험한다. 그곳에서는 누구나 동등한 위치에서 자신이 원하는 책을 고를 수 있다. 돈이 많든 적든, 나이가 많든 적든, 사회적 지위가 어떻든,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어떤 책을 선택할지는 개인의 자유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으며, 각자 자신의 관심과 필요에 따라 책을 고른다. 그리고 각자의 능력과 속도에 맞게 읽는다. 도서관은 단순한 책 보관소가 아니라, 작은 민주주의 공동체의 상징이다. 그리고 민주적인 사고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공간이다.
서울 강북구에서 유명한 21년차 대안학교인 삼각산재미난학교에도 도서관이 있다. 이곳은 책 읽는 곳이고, 수업을 마치면 돌봄이 이루어지는 곳이며, 방학기간 다양한 자기활동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재미난학교 아이들은 기본이 학생이며 때론 교사가 되는 경험을 한다. 자기활동은 스스로 강좌를 개설하고 모집한 후 운영된다. 요리교실, 책 읽기, 글쓰기, 블럭놀이, 댄스 등 동아리도 개설할 수도 있다. 진정한 민주시민의 역할을 경험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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