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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상현 May 02. 2017

좋아요와 공유되는 글

재능코치연구소

SNS가 발달하면서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그리고 쉽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내가 쓴 글을 누가 읽겠어?' 의심하며 하나씩 글을 올린다. 그러던 어느 날 '좋아요'가 몇번 클릭되면 몸이 반응하기 시작한다. 일명 좋아요병.


좋아요 몇번에 사람의 마음이 들쭉날쭉한다. '그게 뭐 대단한 거라고' 사실 별것도 아닌 것에 왜 이리도 마음이 싱숭생숭한지 모르겠다. 어쨌든 글을 읽는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작가들의 행동이 달라짐은 진정 사실이다. 나도 그렇기 때문에 부인할 수 없다.


하루에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글 중 매우 유용한 정보를 지닌 글이 있다. 이런 글은 사람들이 퍼나른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유된다. 좋아요병 만큼이나 공유병도 만만치 않다. 어쩌면 공유가 되는 느낌이 더 큰 파장을 일으키는지도 모른다. 더 많은 독자에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나도 내 글에 '좋아요' 눌러주고 '공유' 하면 기분 참 좋다. 우습지만 글짓기 대회에서 마치 상 받은 것처럼 인정 받는 느낌이다. 독자들의 리액션에 힘입어 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욕구가 올라오기도 한다. 이런 감정을 활용해서 동기부여에 이용할 수 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듯, 독자의 리액션은 작가를 글 쓰게 만든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독자의 반응에 연연하지 않는 글쓰기가 훨씬 낫다. 긴 생명력으로 글을 쓰는 작가들은 오히려 독자의 반응에 무신경해 보인다. 그래야만 흔들리지 않고 주관대로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작가이지만 그런 인기로부터 초연해야 하는 작가인 셈이다. 모든 직업인은 이런 관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그건그렇고 오늘은 무슨 글을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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