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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상현 May 25. 2017

가족상담의 핵심은 의사소통

재능코치연구소

가족상담을 진행했다. 먼저 에니어그램 진단을 했다. 엄마는 8번, 첫째는 5번, 둘째는 7번, 막내는 2번.  


엄마와 둘째는 의사소통의 갈등이 깊었다. 서로의 방식이 전혀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엄마는 본인이 결정한 사항을 온 가족이 그대로 따르기를 바랬다. 하지만 둘째는 그 이유가 궁금했을 뿐이다. 본인이 납득이 되면 얼마든지 행동할 수 있었다. 급하고 밀어부치는 성격을 제어해줄 따뜻한 조언자가 필요하다.  


둘째는 하고 싶은 일이 참 많았다. 돈도 벌고 싶고, 하고 싶은 일도 있고, 의미 있는 일도 하고 싶은 상황. 하지만 체력의 한계가 있고,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 가지에 집중하는 인내가 필요했다. 올바른 의사결정과 상의할 수 있는 멘토가 필요하다.  


첫째는 자기만의 공간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꿈꾼다. 조직에 들어가 생활하고 싶지만 쉽게 적응이 안됐다. 지혜로운 멘토가 필요한 경우다.  


막내는 엄마를 도와 집안 일을 잘하는 편이고, 두루두루 의사소통에 문제는 없었다. 다만 자기욕구를 표현하고 요구하는 것에 서툴렀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에 우선권을 상대에게 주었다. 도와달라는 요청을 잘 들어주었으나 돌아서서 인정해주지 않는 상대에게 서운함도 들었다.  


가족 간 의사소통은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지름길이다. 아무리 성격 차이가 커도 대화만 온전히 이뤄진다면 얼마든지 의견을 조율할 수 있다. 다만 가족이다 보니 끝까지 이야기를 안 듣고 자기주장 하느라 바쁘다. 상대 의견은 무시되기 일쑤다. 


자기이해와 타인이해는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끊임없는 노력을 바탕으로 인성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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