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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내가 끝낼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글쓰기 방법

by 안상현

복싱 경기는 선수가 다운됐다고 해서 경기가 바로 끝나지 않는다. 그에겐 다시 일어설 수 있는 10초라는 짧지만 소중한 시간이 주어진다. 이 10초는 포기가 아니라 다시 일어서기 위한 시간이다.


글쓰기 역시 마찬가지다. 글이 막혀 넘어졌다고 바로 끝나는 게 아니다. 다시 일어설 기회가 늘 주어진다. 때론 숨이 차서 잠시 멈추어도 좋다. 잠깐의 휴식 후 다시 한 줄 쓰면 된다. 오늘 글이 끝나지 않아도 괜찮다. 내일이 있고, 모레가 있다.


글쓰기는 속도보다 꾸준함이다. 중요한 건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과 마음의 여유다. 글쓰기는 내가 끝낼 때까지 절대 끝나지 않는다. 넘어졌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자. 천천히 호흡을 고르고, 다시 한 줄 쓰며 일어서면 된다. 그 과정이 바로 글쓰기다.


#하루5분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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