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방법
매주 한국 가곡을 배운 지 어느덧 7개월에 접어든다. 처음엔 막막했지만, 이제는 선생님의 말씀이 조금씩 몸에 스며든다. 그동안 배운 내용을 정리해보면 이렇다.
첫째는 바른 자세다. 몸이 곧게 서야 소리도 곧게 나온다. 둘째는 말하듯 발성한다. 억지로 내는 소리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오는 소리가 진짜 노래다. 셋째는 자기 소리 중 가장 윗부분, 맑고 투명한 소리를 주로 쓴다. 넷째는 소리를 높이거나 길게 이어갈 땐 힘이 아니라 호흡으로 조절한다. 다섯째는 나에게 좋은 소리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듣기 좋은 소리를 낸다.
노래를 배우며 성악을 배우는 과정이 글쓰기와 정말 닮았다는 걸 깨닫는다. 글쓰기도 바른 자세로, 말하듯 쓰고, 자기 안의 맑은 언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억지로 끌어내기보단 자연스럽게 써야 하고, 힘이 아닌 몰입으로 이어가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만족을 넘어 누군가의 마음에 닿는 글이어야 한다.
노래와 글쓰기는 서로 다른 영역이지만, 자기 결을 찾아가는 점에서는 같다. 그렇게 조금씩 나만의 목소리를, 나만의 문장을 만들어 간다.
#하루5분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