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최고급 재료보다 정성 어린 손맛

글쓰기 방법

by 안상현

음식을 더 맛있고 멋있게 보이려면 좋은 식자재를 쓰면 된다. 하지만 할머니의 손맛을 떠올리게 하려면 백화점 고급 재료보다 시골 시장에서 산 평범한 재료가 더 어울린다. 진짜 중요한 건 재료의 값이 아니라 요리사가 어떤 음식을 만들고 싶은가 하는 의도다.


글도 똑같다. 비유나 인용, 유명한 문장이 글을 멋져 보이게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정작 읽는 이의 마음을 울리는 글은 자기 삶을 바탕으로 한 진심 어린 문장이다.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 내가 담고 싶은 감정이 분명하다면 글은 자연스럽게 제맛을 낸다. 가장 멋진 글은 자기 의도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쓴 글이다. 마치, 정성껏 끓인 된장국처럼 말이다.


오늘의 질문

나는 어떤 글맛을 만들고 싶은가?

내 삶의 어떤 이야기가 내 글의 ‘재료’가 될 수 있을까?

지금 쓰는 글은 내 의도에 충실한가?


#하루5분글쓰기

keyword
작가의 이전글계속 쓰는 사람이 운을 이긴다(토스 이승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