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 레터
기대하는 마음, 그 자체가 욕심은 아닐까? 우리는 무언가를 기대하면서 실망도 함께 품는다. 사람에게 기대하고, 결과에 기대하고, 내일에 기대한다. 그러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상처받고 화도 난다.
세상을 편안하게 살아가는 비결이 있다면, 그건 '기대치를 낮추는 삶'이다. 실수? 괜찮다. 실패? 그럴 수도 있다. 사람이 이상해도, 일이 안 풀려도, 그냥 그런 날도 있는 거다. ‘이런 일이 생기면 안 돼’라는 마음을 ‘그럴 수도 있지’라고 바꾸면 삶은 가벼워진다.
기대치를 낮춘다는 건 자신에게도, 세상에도 너그러워지는 일이다. 그건 훈련이고 수행이며 성숙한 어른이 되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