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 레터
완벽한 소통이란 내가 사라지고, 상대만이 온전히 존재하는 순간이다. 우리는 듣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판단하고' 있다. “왜 저렇게 말하지?” “그건 틀렸어.” “나였으면 이렇게 했을 텐데.” 이렇게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말을 걸면 상대의 이야기는 들리지 않는다.
진짜 ‘듣기’는 ‘내 생각’을 멈추는 것부터다. 오직 상대의 말에 집중하는 것. 마치 이 세상에 단 한 사람, 지금 내 앞에 있는 그 사람만 존재하듯 바라보는 것이다. 그렇게 귀를 열고 마음을 비우면 말이 아닌 마음을 주고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