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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품는 단어가 나를 만든다

글쓰기 방법

by 안상현

지금 내가 가장 자주 떠올리는 단어, 그리고 매일 마음속으로 되뇌는 말들. 그게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든다. ‘왜 나는 안 되지?’ ‘피곤하다, 귀찮다, 지쳤다’ 이런 말들을 무심코 반복하다 보면 정말 그렇게 느껴지고, 결국 그렇게 살아간다.


삶은 내가 쓰는 언어대로 펼쳐진다. 그러니 단어를 함부로 품지 말자.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단어에 책임을 져야 한다. 훌륭한 작가는 자신이 경험한 단어만 사용할 정도다.


내가 고른 단어는 내 안에 쌓이고, 그 단어들이 쌓여 내 생각, 내 시선, 내 태도를 만든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묻는다. “지금 내가 품고 있는 단어는 무엇인가?” 조금 더 따뜻한 단어, 조금 더 단단한 단어, 조금 더 아름다운 단어를 의식적으로 선택해보자. 그리고 그렇게 살아보자.


더 좋은 단어를 쓰다 보면 그렇게 살게 된다. 그렇게 살다 보면 그 단어가 더 좋은 단어로 숙성되어 나온다. 글이 삶이 되고, 삶이 글이 되는 순간을 맛본다.


#하루5분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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