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글쓰기의 힘
작가 낸시 클라인은 말했다.
“우리가 하는 일의 수준은 그 일에 임하는 우리 마음가짐에 달렸다.”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 난 그저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글을 쓰고, 그 글을 온라인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이 문장은 점점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글쓰기란 결국 자기 마음을 마주하는 일이다. 아무도 보지 않아도, 아무 반응이 없어도, 자신의 생각을 믿고 써 내려가는 일. 그건 하루 5분이라도 진심을 쏟아야 가능한 일이다.
“글을 어떻게 써야 하나요?”
“무엇을 써야 할까요?”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물어야 할 것은 이거다.
“당신은 당신의 생각을 믿고 있나요?”
자기 생각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글쓰기는 늘 막힐 수밖에 없다. 남의 글과 비교하게 되고, 댓글 하나에 흔들리고, 조회수가 적다고 낙심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글쓰기를 통해서만 자기 믿음이 자란다.
처음엔 내 글이 너무 평범한 것 같고, 의미 없어 보이고, 아무도 읽지 않을 것 같고, 혹은 누가 비웃지는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줄, 두 줄, 올리는 것이다. 글은 용기의 기록이다. 누구도 당신의 생각을 대신 써줄 수 없다.
"나는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당신을 위해 나 자신을 바꿀 수 없고 당신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한다면 우리는 서로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이 문장은 사실 글쓰기의 본질과도 같다. 우리는 누구를 흉내 내지 않아도 된다. 글쓰기의 출발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생각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이 좀 유치한가?’, ‘이런 감정을 말해도 될까?’ 그런 망설임을 안고 써보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놀랍게도, 그 글에 반응하는 사람은 꼭 있다. 당신의 진심은, 누군가에게 닿는다. 그러니 글쓰기를 멈추지 마라.
글쓰기 초보자에게 가장 큰 부담은 “남들이 보면 뭐라 할까?”다. 하지만 이건 웃픈 현실이다. 초반에는 아무도 당신 글에 관심이 없다. 조회수 3, 좋아요 1, 댓글 0. 그게 당연한 출발점이다. 오히려 그런 현실이 우리를 자유롭게 해 준다.
조회수가 적을수록 우리는 더 솔직해질 수 있다. 관심을 받지 않을 때, 우리는 더 용감해질 수 있다. 위대한 글쓰기는 무관심 속에서 시작된다. “5분 써서 무슨 효과가 있어요?”라고 묻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이 질문은 조금 다르게 바꿔보자.
“매일 5분, 내 마음을 들여다본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글쓰기는 시간의 문제가 아니다. 정성의 문제다. 하루 5분, 정직하게 자신을 마주하고, 있는 그대로의 생각을 꺼내보는 것. 그 습관이 쌓이면, 생각이 명료해지고, 자기표현이 유연해지고,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긴다.
글쓰기란 나 자신에게 건네는 위로이자 격려다. “괜찮아. 너는 지금도 잘하고 있어.” 이 말을 타인에게 들으려 하지 말고, 글을 통해 스스로에게 말해주자. 글이 나를 구하고, 글이 나를 이해하고, 글이 나를 일으켜 세운다.
“당신의 생각을 믿으세요. 하루 5분 글쓰기는 그 믿음을 키우는 가장 조용하지만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