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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에서 질문으로

일상 인문학

by 안상현

젊을 때는 답을 알려주는 책이 좋았다. 인생이 아직 익숙하지 않을 때, 누군가의 선명한 해답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험이 쌓이고 삶을 조금씩 알게 되니, 정답보다는 질문을 던져주는 책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게 하는 책이 결국 더 오래 남는다. 나이가 든다는 건 지혜를 채우는 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스스로 생각할 힘을 기르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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