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코치연구소
기술을 알려주는 책과 철학을 알려주는 책이 있다. 기술을 알아야 철학적 사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두 서적은 상관관계가 깊다. 하지만 기술서적만으로는 사고를 확장할 수 없다.
처음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사용방법에 관한 책이 나왔다. SNS가 활성화되면서 이 또한 사용법에 대해 다룬 책이 등장한다. 새로운 제품과 동시에 관련 서적도 출간된다. 모두 필요한 책이다.
사용방법을 어느 정도 숙지하면 그 역할은 끝이다. 남은 것은 그 기술을 활용해서 나의 삶이 풍성해지는가다. 나의 삶이 더 여유로워지는가다. 나의 삶이 성숙해지는가다.
스마트폰 내부구조를 잘 안다고 해서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는다. 자동차 엔진구조를 잘 안다고 해서 삶의 질이 나아지지 않는다. 내가 필요한 만큼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활용하면 된다.
철학적 사고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기술에 머물지 않고 의미에 시선을 두면 가능하다. 이 세상을 기술적으로 바라볼 것인가, 의미를 되새겨볼 것인가. 우리 뇌를 기술적으로 사용할 것인가, 어떤 의미와 가치를 실현하는데 사용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