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 달라진다
우리가 쓰는 글의 방향은 결국 우리가 품은 질문의 방향이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품은 사람의 글에는 사명감이 스며들고, ‘오늘을 어떻게 더 잘 살까?’라는 질문을 품은 사람의 글에는 일상의 실천이 담긴다.
글쓰기는 답을 찾는 일이 아니다. 내 안에 어떤 질문이 있는지를 발견하는 일이다. 글의 깊이는 숙성된 질문에서 나온다. ‘나는 지금 어떤 질문과 함께 살고 있는가?’ 이 질문으로 글쓰기는 자기 성찰의 여정이 된다.
글을 쓴다는 건 다시 묻는 일이다. 그리고 언젠가 또 묻는 일이다. ‘지금 하는 일이 행복한가?’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가?’ 그 질문들이 문장으로 흘러나올 때 글쓰기는 내 삶의 나침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