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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용기

질문이 삶이다

by 안상현

“네가 너인 것에, 다른 사람을 납득시킬 필요가 없어.”

— 넷플릭스 〈이태원 클라쓰〉


우린 너무 자주 ‘이해받기 위해’ 애쓴다. 하지만 진짜 자유는 남의 인정을 얻는 데 있지 않다. 그냥 나답게 존재하는 데 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순간, 내 마음의 초점을 잃는다. 누군가에게 설명해야 하는 ‘나’는 이미 진짜 내가 아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그 기준 속에서 ‘너는 왜 그래?’라는 말은 끝없이 반복된다.


그래서 어느 순간 결심해야 한다.

“나는 나로 충분하다.”


이 문장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네가 너인 것’ 자체가 이미 완전한 이유라고. 누군가의 이해보다 나 자신의 수긍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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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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