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은 기분보다 루틴을 사는 사람이다

글쓰기 루틴의 중요성

by 안상현

힘든 삶을 버티게 하는 힘은 먼 미래의 희망이 아니다. 오늘 하루를 살아내는 성실함에서 온다. 거창한 계획이 없어도 좋다. 오늘 눈을 뜨고, 밥을 먹고, 정해진 일을 하고,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것. 그렇게 하루를 살아내고, 또 다음 날을 살아내는 것. 그 단순한 반복이 삶의 비바람을 막아준다.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나는 '자기만의 루틴을 완성하는 과정'이라 정의한다. 아이는 기분에 따라 움직이지만, 어른은 원칙에 따라 움직인다. 마음이 울적해도, 몸이 고단해도, 세상이 시끄러워도.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이 있기에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글쓰기, 산책, 독서, 요리 등 저마다 삶의 루틴이 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내 몸을 루틴에 맡기는 것. 그렇게 묵묵히 오늘의 수행을 마치는 사람. 난 그런 사람을 '어른'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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