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무서운 형벌은 '침묵'이다

인생수업

by 안상현

누군가 너에게 화를 내고, 잔소리하고, 지적을 하는가? 듣기 싫고, 억울하고, 마음이 괴로울 것이다. 하지만 안심해라. 그 소란스러움은 아직 네가 '포기되지 않았다'라는 증거다.


상대는 너에게 자신의 감정과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다. 네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기 때문이다. 그 불편한 지적은 관계가 살아있다는 신호다.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고요함'이다.


어느 순간, 늘 지적하던 사람이 입을 다물고 네가 무슨 짓을 해도 너그러이 웃어넘기거나 못 본 척한다면, 그것은 '포기'다. "이제 더 이상 말해도 소용없구나." "너는 딱 거기까지구나." 마음의 문을 닫으면 침묵이 찾아온다.


그러니 오늘 들은 쓴소리에 감사해야 한다. 그것은 아직 너를 놓지 않았다는, 투박하지만 간절한 사랑의 신호일지도 모른다. 너는 지금 시끄러운 희망 속에 있을까, 아니면 고요한 절망 속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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