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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상현 May 23. 2016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와 다정다감한 남자

재능코치연구소

연애를 하다보면 다양한 사람을 만납니다. 저는 20대에는 긴 생머리를 하늘하늘 날리며 다소곳한 스타일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 이후 조금씩 바뀌면서 여성스러운 면보다 자기 주관이 뚜렷한 사람을 좋아하기도 했죠.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의 이성을 좋아하는지요? 여성이라면 박력 있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남자를 좋아하세요? 아니면 내 말을 늘 잘 들어주고 다정다감한 부드러운 남자를 좋아하세요?

잘 아시겠지만 둘 다 장단점이 분명하게 있습니다. 박력 있는 남성은 자신의 결정을 스스로 합니다. 주도적인 리더십이 장점이죠.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고, 새로운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할 수 있고, 그러다보니 주변 사람의 말을 잘 안 듣기도 합니다.

다정다감하고 부드러운 남자는 어떨까요? 무슨 부탁이든 다 들어줍니다. 어쩌면 내가 말하기도 전에 알아서 해주는 남자도 많죠. 남성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기 보다 여성의 의견을 들어줍니다. 그러다보니 남자의 속마음을 잘 모르기도 합니다. 본인 의견을 말하지 않기 때문에요. 게다가 결정을 스스로 못하고 여성을 따르기만 하면 답답할 때도 있죠.

좀더 쉬운 예를 들면, 칼 한자루가 있습니다. 우리가 좋은 칼이라고 한다면 어떤 칼일까요? 아마도 무엇이든 잘리는 날카로운 칼을 의미하죠. 날카로운 칼은 자르기 편한 반면 위험하기도 합니다. 사용하는 사람도 쉽게 베일 수 있기 때문이죠. 성격도 마찬가지로 장단점이 있습니다.

30대가 넘으면 점점 서로의 이상형에 대해 알게 되고, 여자와 남자의 차이점도 인식하게 됩니다. 지혜로움을 갖추면서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까지 고려하기도 합니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은 매우 의식수준이 높은 사람입니다. 여기서 인정한다는 것은 머리를 끄덕이며 나도 알고 있는 내용이다라는 의미를 넘어,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수준을 뜻합니다.

현재 연애를 하고 있거나 앞으로 하게 되는 경우 이런 상관 관계를 이해하면 도움이 됩니다. 박력 있는 남자는 강함이 장점이면서 강함으로 인해 고집스러울 있고, 부드러운 남자는 다정다감하면서도 우유부단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에니어그램 성격분석을 통해 연인이나 부부상담을 하면서 항상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을 갖추면 수많은 갈등으로부터 벗어나는 지름길이 됩니다. 장점도 단점도 내가 선택한 그 사람인 것이죠.

다만 이 길을 가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고 도를 닦는 느낌으로 수행하듯 살아야 합니다. 물론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결혼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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