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버리는 것은 늘 귀찮다

나다움인문학교

by 안상현

저희 아파트는 매주 수요일 오전에 분리수거용 쓰레기를 버리는 날입니다. 종이, 비닐, 병 등 정기적으로 모아서 버립니다. 여러 집안일 중 이 일은 제 담당입니다.

매주 한번이지만 솔직히 귀찮고 번거롭습니다. 특히 추운 겨울, 씻지도 못한채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집을 나설 때는 정말 더 귀찮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도 수요일이라 아침에 쓰레기를 버렸습니다. 물론 귀찮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다음 생각입니다.

귀찮은 행동 이후 돌아오는 이익을 생각합니다. 쓰레기를 제 시간에 버리면 첫째, 집안이 정리정돈되어 보기 좋고, 청결해집니다. 둘째, 누구나 귀찮아하는 일을 제가 했기에 아내가 좋아합니다. 셋째, 딸 유라에게도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줘서 기쁩니다.

제가 착한 남편이고 좋은 아빠이기 때문에 이 일을 한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스스로 규정하면 다음에 행동할 때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보여지기 식 행동으로 억지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저 이번에만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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