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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상현 Jul 19. 2016

연애는 특별한 행위가 아니다

재능코치연구소

호감 가는 이성을 만난다는 것은 축복이다. 게다가 연인으로 발전해서 결혼까지 이어지면 기적이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옛말이 있듯 누군가와 연애를 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젊은 시절 연애를 할 때 매우 특별한 행동으로 생각했다. 특별한 이성을 만나, 나만의 특별한 관계를 맺고, 특별한 사랑을 한다는 착각이랄까. 무엇이든 특별해 보였다. 어쩌면 특별해야만 했을지도 모른다.

40살이 넘어 다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결혼했다. 아내를 만난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었고, 정말 기적같은 일이다. 지금과 같은 생활이 되기까지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연애를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과거의 나처럼 연애를 너무 특별하게 생각한다. 특별한 사람과 특별한 관계, 그리고 그들만의 특별한 행동들.

자연스러운 연애를 하고 싶다면 연애를 내 삶의 일부라고 생각해보자. 인간관계의 한 과정인 셈이다. 남친이나 여친이기 전에 그들도 사람이다. 사람을 사귀는 과정 속에서 조금 특별하게 이성친구를 만나는 것이다.

그 이성친구와 스킨십 없이도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 그러나 스킨십이 더해지면 더욱 풍성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게 되어 상대를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이성친구와의 스킨십이 먼저가 아니라 인간관계가 먼저라는 말이다.

연애도 마찬가지다. 이성친구로 만나 인간관계를 맺고, 나아가 성적호감을 느껴 스킨십을 경험하는 순서다. 순서가 바뀌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연애를 한다는 결론이다.

마지막으로 여성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남자친구의 자제력을 반드시 체크해보라. 서로가 기분이 업되었을 때 '이제 그만'이라고 멈춤을 표현했을 때 과연 남친이 자제력을 보여주는지 확인하라. 그의 반응을 통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연애는 특별한 행위가 아니라 삶의 일부이다. 이성친구를 만나는 것은 인간관계의 한 과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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