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그릇과 말 그릇

나다움레터

by 안상현
breakfast-1804457_1920.jpg


결혼 초 아내는 예쁜 그릇에 반찬과 국 그리고 밥을 가지런히 놓는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예쁜 그릇 대신 냉장고에 넣어둔 타파 그릇이 뚜껑도 안 열린 채 밥상에 올려진다. 결혼 10년차가 넘어가면 집에서 차려주는 밥이 그저 고맙게 느껴진다는 결혼 선배의 우스게 소리를 들었다.


음식은 어디에 담아 주느냐에 따라 맛이 다르다.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 어떻게 차려주느냐에 따라 식사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진다. 고급 식당을 방문하면 정성스레 대접 받는 느낌이 좋은 것도 비슷한 의미일 것이다.


나의 생각과 의견을 담는 말은 어떨까. 같은 내용이나 메시지도 어떤 말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듣는 이의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곱게 담은 한마디 말은 천냥빚도 갚으리라. 또한 정성스런 말그릇에 적당한 말의 온도까지 담으면 듣는 이의 마음이 어떨까.


#나교장안상현유튜브채널

#오늘도나답게오예

#나를알면세상이보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자유로운 삶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