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레터
여러분은 현재 자유로운 영혼인가요? 질문이 좀 형이상학적이라면 다시 질문하죠. 여러분은 하루의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나요? 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최진석 교수님의 노자 강연을 듣다가 든 생각인데요. 오늘의 주제는 자유롭게 하루를 보내는 방법입니다.
자녀를 키우는 분들은 자주 접하는 상황인데요. 자녀에게 '오늘 하루 열심히 공부하거라'와 '오늘 수학 학습지 2장을 꼭 풀어라' 둘 중 어떤 말이 아이를 공부에 집중하게 만들까요?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과제를 정해주는 경우 아이들이 자유롭게 하루를 보내기 쉽죠. 과제를 얼른 마치고 자기만의 자유시간을 갖는 아이 아니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과제를 해내는 아이, 미루며 놀다가 결국 자기 전 하는 아이 등.
어른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오늘 하루 열심히 일해보자' 보다 '오늘 하루 팀장님 보고서를 꼭 작성하자' 이것이 더 일에 집중하게 만드니까요. 누구나 열심히 살아가고, 누구나 일을 잘하고 싶어합니다. 막연한 개념을 좀 더 구체적인 개념으로 만드는 것이 나의 시간을, 나의 하루를 효율적으로 만들기 쉬워요.
인문학의 등장이 이런 개념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성공, 사랑, 가족, 평화, 배려 등 막연하게 알고 있는 개념을 자기만의 개념으로 정의내리면 좀 더 구체적인 의미로 다가오니까요. 자기 개념으로 만들려면 경험이 필요하죠. 본인이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기 개념이 완성되어 갑니다. 세상을 이렇게 자기만의 눈으로 바라볼 때 인문학적 통찰이 생깁니다.
나답게 산다는 것도 비슷합니다. 막연하게 '나답게 살고 싶다'라고 고민하는 것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나만의 행복을 해보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작은 일이라도, 짧은 시간이라도 구체적인 방법을 정해서 실행하는 것이죠. 작은 것들이 모여 점점 더 확실하고 큰 자기만의 일들이 만들어집니다.
목표를 가지라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하지만 결국 목표를 갖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인식하게 됩니다. 공부, 업무, 나다움 모두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것이 우리에게 더 큰 자유를 가져다 주기 때문입니다.
자기다움을 지키기 위해 꼭 해야 하는 것들 리스트로 작성하세요. 그리고 하루 단위로 실천하는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실행하세요. 습관으로 만드세요. 그러면 점점 나다움을 느끼는 시간들이 많아지고 결국 자기다움으로 꽉찬 하루가 됩니다. 더 즐거워지고, 더 의미 있어지고, 더 가치를 느끼고, 더 편안해지며, 더 자유로워지고, 더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