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레터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이다. 창밖으로 보여지는 신선함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 "아~ 참 기분 좋은 날씨다!" 라고 말하며 커피한잔의 여유와 행복을 느낀다. 맑은 날씨 덕분에 기분 좋아졌다고 여긴다. 과연 날씨가 나를 기분 좋게 만든 것일까?
같은 시각 옆집에서는 부부싸움이 크게 들린다.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밤새 얌체 주차한 차량으로 인해 두 운전자 간에 고성이 오간다. 지하철 노인석에 잠깐 앉은 젊은이는 버르장머리 없다는 욕을 듣고 화가 난다.
모두가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을 맞이하고 있는데 그 기분상태는 제각각이다. 날씨가 우리를 기분 좋게도 하고 나쁘게도 하지는 않는다. 날씨는 단지 나의 마음을 투영해서 바라보는 대상일 뿐이다. 우리 마음 상태를 결정하는 건 '나' 자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