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신호들

나다움레터

by 안상현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한다. 머리를 감으려 숙이는 데 허리가 뻐근하다. '어라 왜 뻐근하지? 어제 무거운 걸 들었나?' 라고 동시에 생각한다.


식사를 하려고 부억에 들어간다.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순간 속이 더부룩함을 느낀다. '어제 저녁에 뭘 먹고 잤더라?' 라고 동시에 생각한다.


"늦게 들어오지마. 요즘 왜 이렇게 늦어!" 출근길 대문을 여는데 옆에서 아내가 말한다.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


나에게 주는 작은 신호들이 있다. 몸으로 오기도 하고, 마음으로 오기도 하며, 생각을 통해 전해오기도 한다. 이런 신호를 잘 감지하면 큰 사태를 막을 수 있다.


나답게 산다는 것은 나의 작은 신호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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