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성과 습관

나다움레터

by 안상현

생물시간 항상성을 공부한 기억이 난다. 항상성은 살아 있는 생명체가 생존에 필요한 안정적인 상태를 능동적으로 유지하는 과정이다. 물리학에서는 관성의 법칙이라 부른다. 원래 모습을 유지하려는 경향을 뜻한다.


인간 세계에서도 항상성이나 관성의 법칙이 존재한다. 바로 습관이다. 늘 하던대로 하고 싶은 욕구이다. 새로운 시도보다 하던 방식이 더 안정적이라고 여긴다. 최소한 과거 결과는 얻을 수 있으니까.


가족관계, 친구관계, 동료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친한 사람만 더 친해지고, 덜 친한 사람은 늘 말 한마디 건네지 않는 항상성. 담배 끊기는 죽는 것보다 어렵고, 운동하려고 러닝머신을 구매했지만 빨래걸이로 사용한다. 독서하려고 책을 구매하고 앞 10장만 읽은 채 아직도 책장에 남아있다.


항상성은 자연의 법칙이다. 인간에게도 생존을 위해 항상성이란 법칙이 작동된다. 이를 바꾸기 위해서는 유지하려는 경향을 이겨낼 만큼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어렵다.


이제는 습관의 개념을 바꾼다. 습관을 바꾸는 것보다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편이 더 빠르고 효과적임을 기억하자. 내가 원하는 삶, 바라는 모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면 좋을까? 이를 위해 가장 작은 습관으로 무엇부터 시작해보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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