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과거

by 안상현

4살: 이 압박감은 뭐지? 자판을 보자마자 부담스러운 느낌이 드는군.

현재: 보고 싶지 않은 기억이 있는건가? 나도 모르게 떠올리고 싶지 않은 마음은 아닌가?


4살: 그럴 수도 있지. 의식보다 무의식의 반응이 더 정확하니까. 나도 모르게 몸이 반응하는 느낌이야.

현재: 나도 그렇다. 뭔가에 눌린 느낌이야. 기를 못편다는 표현이 적합할까?


4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못해서 답답해. 근데 더 답답한 건 우리 엄마 아빠는 더 심하다는 거야. 내 눈에 보이는 것들이 답답해보여.

현재: 너의 답답함과 세상을 보는 답답함이 연결되는구나. 이 이야기는 나누는 나도 점점 힘들다. 알 수 없이 힘든 이 글을 언제까지 쓰게 될까?


4살: 가는데 까지 가보는거야.

현재: 그래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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