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레터
마음은 복잡하다. 하지만 개념을 단순화시키면 생각과 감정으로 나뉜다. 나뉜다고 말하면서도 사실은 한 덩어리다. 같은 상황에서도 기분이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지만, 어떤 사업가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발견한다. 같은 현상을 앞에 두고, 왜 서로 다른 감정 상태를 갖는 것일까? 『감정연습』의 저자 박용철 정신과 전문의는 말한다. 바로 생각 때문이라고.
박용철 원장의 말을 더 들어본다. 생각과 감정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요소는 나의 신체 상태다. 쉽게 알 수 있다. 지금 몸이 심하게 아픈 경우, 기분 좋은 생각을 떠올릴 수 있을까?
초등학생 시절이 떠오른다. 치통으로 몹시 괴로워 방바닥을 뒹굴 때, “이 고통을 가져가 주신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라고 나도 모르게 외쳤다. 엄마가 건네준 게보린 한 알을 먹고 금방 기적을 체험했지만, 아플 땐 긍정적 생각은커녕 마냥 기도하게 되더라.
나의 감정과 생각에 영향을 주는 마지막 요소는 나의 행동이다. 그래서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기에는 산책이 제격인 것이다. 나답게 살고 싶다며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에게 반드시 권하는 행동은 책과 산책 그리고 글쓰기다. 그중 산책이 무엇보다 중요한 첫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