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는 나에게

나다움레터

by 안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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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한지 20년 가까이 된듯 합니다. 처음엔 아무런 개념도 없이 그저 알려주는데로 따라 했었죠. 사실 지금도 잘 모르면서 흉내내는 것이 더 많습니다.


많은 배움 중 무엇이 기억에 남는가 살펴보면 좋은 내용들이 떠오릅니다. 책이나 강의에서 아는 내용이 나오면 반갑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들을 머릿속에 가득 담고 사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의구심이 듭니다.


가까운 가족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못할 때, 커다란 상처 입은 친구에게 위로의 말 한마디 건너지 못할 때, 마음 아파하는 동료의 절망감에 공감하지 못할 때, 죽어가는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할 때, 힘 없는 약자들이 괴롭힘 당하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을 때 등 배움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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