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안상현 Oct 28. 2016

사랑은 소통이다

재능코치연구소

'누군가를 만난다. 그 사람을 만나면 가슴이 뛴다. 설렘으로 가득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만든 그 사람. 하지만 말 한 번 건네지 못했다. 멀리서 바라볼 뿐. 당연히 그 남자는 내가 그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어쩌면 나의 존재 자체를 모를 수도 있다.'

얼마 전 상담에서 들은 실제 이야기다. 그녀는 1년을 넘게 짝사랑을 하며 하루하루 설렘이며 살고 있었다. 이런 삶도 나름 만족스럽다고 했다. 정말 만족스러울까? 좀더 대화를 나눠보니 그저 자기만족이었을 뿐이다.

두려움 때문이었다. '내가 고백했을 때 그 사람이 거절하면 어떻하지?' '내가 고백한 사실을 주변에서 알고 놀리면 어떻하지?'라는 생각 때문에 1년 넘도록 말도 못하며 살았던 것이다. 아마 주변에 이런 사람들 정말 많을 것이다. 솔직히 이런 건 사랑이 아니다. 사랑을 오해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했다.

사랑은 누군가를 만나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소통의 한 과정이다. 좀더 특별한 이유는 남녀 사이에 발생하는 육체적 관계 때문이다. 스킨십과 같은 육체적 관계를 제외하면 남녀관계일 뿐이고, 나아가 그냥 인간관계일 뿐이다. 소통은 관계형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이런 소통 없이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사랑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내가 결정할 수 없습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사랑한다고 해서 그 사람도 나를 사랑하게 되지 않습니다. 조급함을 잠시 내려놓아야 합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다 생각하고 길게 봐야 합니다. 그래서 제대로 소통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사랑은 기술이 아니라 소통이 중요합니다. 또한 정말 멋진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내가 먼저 멋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